제 목 : 전 이제 어쩌죠..?

예전에 제가 82에 쓴 글을 뒤져보다가

20대에 우울증이 심한데 결혼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는 글을 썼는데

 거기 리플이 우울증 있으면 결혼하지마라 결혼힘들다 이런 리플들이 있었는데

 진작 그말 들을껄 그랬어요

 왜 그 말들이 안들렸을까요?

 요샌 결혼 안하는추세고 결혼해도 딩크 출산율도 낮은데

 저는 많이 아픈데도 꼭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지 못하면 망한인생이라고 ㅠㅠ

그러다가 2년전에 결혼을 했는데....

 고생을 고생대로 하다보니 속병들도 몸도 다 상했고

 이제서야 현실적으로 이젠 어떻게 하나 싶네요.

 일단 시어머니 문제..

 시어머니랑 같이살아요. 저는 이게 그렇게 문제일지 몰랐어요

 그런데 도저히 시어머니랑은 같이 살 수 없는거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성격이 좋지도 않아요. 지능적으로 괴롭히고...

 아기낳고 산후조리를 시댁에서 하는데 눈물 쏙 빼놓게 시집살이를 속으로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제왕절개 수술하고 속 안좋은데 속 다 망가졌어요 ㅠㅠ

  남편이랑 같이 살기가 힘들어요. 우울증이 심하고 몸이 약한데 남편이 전혀 그런거 이해를 못하고

 시어머니가 문제라도 남편이랑 같이살고 싶고 같이사는게 가능이라도 하다면

 어떻게든 분가할때까지 기다리거나 희망이 있을텐데

 남편도 너무 힘들어서 남편이 절 통제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같이 못살겠어요

 어떻게보면 시어머니보다 남편이 더 힘들더라고요.

 아기가 이제 돌인데 남편이랑 시어머니한테 아기 맡기고 친정에 와 있는데

 몸도 맘도 다 상해서.. 이젠 어쩌나 싶네요.

 경제적인문제도 결혼전엔 고려못했고..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신중하지못하고 무지했죠. 결혼만하면 다 잘되는줄알았는데

 이게 크나큰 문제 불구덩이로 가는건줄 몰랐어요.

친정 부모님이랑 같이 살기가 힘들었는데 시어머니 남편과 같이살다가 집으로 다시들어오니

 불평불만도 안생겨요ㅠㅠ훨 지내기 나아서요.

 저는 친정부모님 미워서 도피성 결혼한건데

 남편이 저 좋다고하고 결혼전에 하도 허세? 큰소리를 쳐서 괜찮을줄알았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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