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돌아가시면 며느리들이 아까운 살림 버릴까 걱정하셔서 자꾸 이것 저것 살림을 주시는데요. 처음에는 그릇정도 받아오다가 쟁반, 김치통, 냄비 등등 갈 때마다 자꾸 주시는데 어느 순간 제 살림도 많다고 거절하긴 하는데 서운해 하시는게 많이 보여요. 워낙 깔끔하셔서 살림들이 다 깨끗하긴 한데 다 기본30~40년은 된 거라 저도 이제 제 마음에 드는 살림 사고 싶기도 하구요.(워낙 알뜰하셔서 돈들여 사지 말고 저도 알뜰하게 가져다 쓰기를 바라시는 거 같아요. ) 저희가 형제들 중 제일 가난해서 ?( 제 나이가 52살입니다. 남편연봉은 좀 되구요) 자꾸 저희만 주시는데 저도 살림많아지는게 싫거든요.
어머님 돌아가시면 고가구 같은거랑, 새 김치통들, 수석장식품등 절대 버리지 말고 가져가라고 신신당부 하시는데 전 안 가져올건데 버릴때 마음이 많이 편치는 않을 거 같아요.
그냥 갈 때마다 스트레스 받네요. 오늘은 저번에 주신 30년된 경질냄비 버릴건데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 지혜롭게 말씀드리나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