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대 후반 직장생활 24년차인데,언제쯤 초월하게 될까요...

40대 후반 중,고딩 애둘 워킹맘, 

대기업 계열사 ict관련 직업,

중간관리자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8년 가까이 일하고 있는데

산전수전 다 겪다보니 번아웃이 심하게 왔네요.

 

요새 윗사람들은 Mz세대에게만 관대하고

저같이 오래 일한 사람에게는 매우 가혹하네요.

mz들은 단톡이나 하고 오늘 점심 뭐 먹을까나 고민하며 여유롭게 지내다 가는데

정작 저는 출근시간 30분 전부터 출근해서

화장실 갈 새도 없이 밀려드는 업무와 협력사 디렉팅,

회의하다가 제 일을 못해서 점심도 못먹거나 야근하기 일쑤,,, 이런게 몇년씩 반복되니 더 이상 못 참겠더라구요.

 

고연봉도 아니지만 그들보다 연봉이 더 높으니 고생 하는건 당연한 것인지.. 그렇다고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몇년 뒤 학자금 받을 생각에 꾸역꾸역 참고 있지만, 참 버티기 힘드네요. 에너지 소진을 덜 하기 위해 mz팀원들과 점심먹거나 단톡하는 것도 덜하고 있는데, 지금 같아선 그냥 혼밥하면서 단톡방도 나와버리고 내 일에만 충실하고 싶어요.

 

일욕심 버리고 mz팀원들과 잘 지내며 그럭저럭 월급루팡이나 하는 삶이 더 나은 것인지, 아님 제 성과 챙기며 악착같이 살아야 하는 것인지.. 직장생활 이렇게 오래 했으면서도 마음속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