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사 준비 하면서 1차로 버린 코치가방이
당근에 올라와 있네요
아주 오래 전에 선물 받은건데 유행도 많이 지났고
가방 가죽이 너무 두껍고 무거운데다 베이지색이라 때도 많이 타고
볼펜 자국도 두군데나 있고
결정적으로 수납도 잘 안되는 디자인이라
누구 주기도 그렇고 해서 옷수거함에 넣었는데요
아니 글쎄 오늘 그 가방이 당근에서 35000원........
잘 안들고 다니고 보관만 했다며
볼펜 자국이 있어서 싸게 내어 놓는다고 사진 설명까지 있더만요
그 볼펜 자국 보고 아 내가 버린거구나 알았어요.^^
내가 낸 자국이니깐 ㅋ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목요일에 고기 구워 먹는 그릴을 버렸어요
한 두번 사용하고 몇 년 창고에 쳐박혀 있던거
짐덩이들 모시고 살지 말자!!!
매실 담았던 파란색 큰 유리병과
빨간색 뚜껑이 조금 깨진 유리병도 같이 버렸는데
그것들도 당근에 올라왔어요
전기 그릴은 색깔이랑 상표 뜯다가 찢어진 부분 그대로 똑같고
매실 담던 병 파란색 병은 좀 독특한 모양이고 뚜껑 금간 병도 같이 바로 알아봤구요.....
제가 요즘 당근앱을 시작해서 심심할 때 마다 들여다 보는
재미로 사는데
내가 버린것들이 주르르 올라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하...... 거 참...... 뭐 그렇기도 하고
암튼 당근 물건들 줏어가서 올리는것도 많은가보네요
가전제품들도 당근으로 구입은 하면 안되겠어요
수리비가 더 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