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님 병간호 하러 간 남편...

시부모님 두분 다 아프세요.

미혼 시누가 같이 살면서 간호하기 힘들어서 

주말마다 저희 남편이 갔어요.

대여섯번 갔는데 

시누가 화가 났어요 

일단 주말에 늦잠잔대요

부모님들 새벽부터 일어나는데

오빠는 낮까지 잔다고.

도움이 안된대요.

온갖 티비는 다 챙겨본대요.

부모님 밥 시간이어도 

좋아하는 프로 하면 그게 우선이라고.

 

뭘 시키면 질문 백가지...

아예 생각이란걸 안한다고 ..

가르쳐줘도 다 까먹고 ..

밥은 세끼 다 찾고 

부엌일은 전혀 못하고.. 

시키면 또 질문 백가지에 손이 더 간다고..

 

아이 둘 키우면서 딱 저랬어요.

하다하다 포기해서 전 제가 다 했고요..

가르치는 거 포기했어요.

그 때 시가 식구들이 제게 

네가 좀더 부지런하면 되는 걸

왜 굳이 못하는 사람한테 시키냐고 했는데..

그 때 제 불만을 똑같이 말씀하네요. 

 

남편 생각은 그래요.

자기는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라

가서 있는 것 만으로도 

기운 나실 거라고 .

진짜 그럴까요.

아들을 안키워봐서 전 모르겠어요.  

 

여튼 분위기는 

제가 주말에 오길 바라시는 듯요.

그렇게 되면 애들 생활이 주말마다 엉망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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