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밥 대박났네요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를 ㅋㅋ

어제 아이가 도시락 싸달라고 해서요. 소세지 썰어서 굽고 주먹밥 만들려고요. 근데 아침일찍 너무 귀찮아서 채소 다지고 고기 볶는 대신 그냥 밥에다가 굴러다니던 밥이랑인가 밥친구인가 넣고 소금 설탕 약간이랑 참기름 넣고 쥐었어요. 근데 아무리해도 밥이 뭉치지를 않는 거예요. 전날 밤에 취사버튼 누르고 자러 들어갔는데 아침에 보니까 밥이 찰기가 없이 너무 말랐더라고요 게다가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할 수 없이 양념한 밥을 김밥김에 꾹꾹 눌러얹고 김밥 재료도 다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단무지만 하나 큼직하게 썰어 넣고 말았어요. 

 

아이가 집에 오더니 인생 최고의 김밥이었대요 같이 먹은 친구들도 한 번도 못 먹어본 김밥인데 너무 맛있다고요. 맨날 먹고 싶다고 너희 엄마 김밥 장사하셨음 좋겠다 하더래요. 아이도 오늘 또 해달라고요. 전 정신없이 만들어서 맛도 안 보고 도시락에 담아 줬는데 그렇게 맛있다네요. 엄청 간단하고요.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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