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충북도 의대교수 사직하네요

배교수님이 심근경색 스텐트하시는 전문가이신데 결국 떠납니다

 

왜 전문가 말을 안들을까요? 정치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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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가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며 사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배 교수는 22일 개인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필수·지방의료에 헌신한 의사들을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달 동안 신변을 정리한 후 20년 근무한 충북대병원을 떠나겠다고 했다.

배 교수는 “정부는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를 통한 지방의료의 강화’라는 명쾌한 해답이 있음에도 환자에게 병원·의사 선택의 자유와 의료의 무한정 이용이라는 상식 밖의 조치를 30년 이상 지속해 지방의 필수의료 인프라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지방의료와 필수의료가 제대로 서지 않는 것을 마치 의사들이 필수·지방의료를 기피하고 돈에 눈이 멀어서 미용과 성형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민심을 호도하고 이를 정치적 이득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필수의료 분야를 간신히 지켜온 의사들마저 국민 앞에서 돈밖에 모르는 파렴치한으로 조리돌리고 있다”며 “폭도와 같은 정권 앞에서 ‘우리 병원에서도 심장이식을 해보자. 이를 통해 우리 지역 심혈관질환자의 고통을 줄여드리자’는 꿈이 점점 (현실과) 멀어짐을 뼛속 깊이 느끼게 됐다”고 토로했다.

배 교수는 정부와 대학이 전공의와 의대생이 사직과 동맹휴학을 선택하도록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에는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 교수는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조치로 제 아이들은 휴학과 사직에 내몰렸다. 며칠에 한 번씩 전화해 잘 있는지 묻고 힘내라고 이야기하며 커피 쿠폰을 보내는 내 모습이 너무나 괴롭고 초라하다”며 “내과 전공의들은 내과라는 어려운 길을 알면서 선택한 의지 있는 친구들이다. 그런데 정부는 재정과 세부계획도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를 들고 나와 (전공의들을) 병원 밖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이어 “게다가 대학과 병원을 자신의 입지 상승을 위한 디딤판 정도로 여기는 총장과 충북도지사 등은 의학교육과 의료체계에 대한 이해도 없이 정부에 아부해 49명의 정원을 가진 의대를 하루아침에 200명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장은 3년이면 직을 벗겠지만 그때에는 만신창이가 된 교수와 의대생만 남아 양질의 교육은커녕 졸업장에 직인도 찍지 못할 정도로 바빠질 것”이라며 “학생 수가 네 배가 되면 충북대병원은 3,200병상이 돼야 한다. 그래야 충분한 의학교육이 가능함에도 총장과 도지사는 ‘내 임기 동안 신입생을 받고 의예과 학생을 교육할 강의실 하나 지으면 된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병원의 심장이식과 아이들을 잘 가르쳐서 지역의료의 충실한 간성이 된다는 꿈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로 산산조각이 됐다”며 “지난 20년을 생각하니 다 곁을 지나간 바람 같다. 이런 노력이면 스스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도 있었던 곳에 대한 미련은 없을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배 교수가 올린 전문.

++++이제 제가 믿고 믿던 제 자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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