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냥 남편이랑 남처럼 살아야 할까봐요

오늘 평소에 제가 안입던 스타일로 입고 친구부부를

만났어요

제가 원래 여성스럽게 입는데 오늘은 좀 시크한스타일로

입었어요

친구부부가 와우 이런 리액션을 했고

남편에게 오늘 와이프 이쁜거같냐 물어봤더니

딴소리만 해서 친구부부가 왜 어물쩡 넘기냐

이쁘냐 하고 다시 물어봤지만 대답은 못한채

다른 화제로 넘어갔어요

은근 서운해서 집에 와서 좀 이쁘다고 해주면 될껄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참 대답 못한다고 얘기했더니

작은 일로 일  크게 만든다면서 결국 싸웠어요

이쁘다는 말이 그렇게 듣고 싶었냐며

남편은 오히려 화를 냅니다 ㅠㅠ

그 옷이 이뼜냐며 니가 보기에 이쁜 옷이냐며

다큐로 받아들이는데

남편은 혼자 너무 화가나서 공감도 못하고

난 그냥 남편 너를

앞으로 바뀔꺼 바라지도 않고 남처럼 살아야

소소한 상처 안받겠으니 그리 알아라 하고

맥주한잔 중입니다

남처럼 남편를 대할꺼라 선포했더니

은근 맘이 편하네요 ㅎㅎㅎ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