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감자국

어릴때는 감자국을 싫어했어요. 

근데 엄마가 감자를 워낙 좋아하셔서

햇감자 나올때면 

그렇게 감자국을 자주 끓여 주셨어요.

 

어제 친구들이랑 톡을 하는데 

친구들이 감자국을 모른다고 하는거에요.

대구 친구들인데 어떻게 하는거냐 묻길래

 

참기름에 감자를 볶다가 육수를 붓고

양파 파, 마늘 넣고 바글바글 끓이면 된다고

했더니 간단하네? 하면서 한번 해먹어 본대요.

 

암튼 어릴때는 그렇게 먹기 싫더니 

어제는 이야기 나와서 그런지 갑자기 확 땡겨서

엄마한테 가서 끓여달라고 했어요. ㅋㅋ

물론 제가 끓여먹어도 되지만

엄마가 해주는게 너무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마침 오징어 사놓은게 있다면서

오징어볶음도 해주셔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집에 오는길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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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경상도에선 감자국 안해먹나요? 

그 친구들만 모르는걸까요?

엄마는 서울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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