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저보다 남이 우선이라.. 사람 만나기가 힘들어요

제가 남 배려한다고 해도 남이 그거 다 느끼는 것도 아니고 느껴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그리고 그게 제 딴엔 배려지만 상대방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는 거죠.. 그런데 저는 약간 본능인지 무의식인지 저란 사람의 만족은 항상 저 밑에 가 있고 누가 기대하는 반응, 기대하는 말 이런 걸 생각해 가며 하게 되는데 에너진 많이 들고 내 맘대로 잘 멈춰지지도 않고

나르시시스트 성향 있는 엄마 밑에서 컸는데 그런 성향 있는 지인들이 맨날 보자고 해요 그래서 숨어(?)서 혼자 놀러다니고 바쁜 척 해요..... 그거 아시나요 이런 사람들은 만남을 거절해도 각다귀마냥(?) 징그럽게 계속 잊을만 하면 나타나서 계속 보자고 해서 결국 차단하게 만들어 버려요.. 

 

아무튼 오늘 보니까 지인 중 한 명이 제가 부탁해 둔 걸 잊었다는데 그 지인 항상 책임감이 없고... 좋다고 같이 하자고 했다가도 막판에 자기만 쏙 빠지고 그런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래도 자기 장사 하나는 잘하거든요. 남일에만 책임감 쏙 빼놓고 중요한 데 쓰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고 남 챙기느라 인생 허비한 제가 싫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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