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엄마 이야기입니다
식탐이 굉장히 많으신 분이에요
현재 몸이 안좋은 상황에도 식탐은 그 누구보다 최고
맛있게 드시라고 망고를 사왔어요
엄마 꼭 후숙해서 먹어야 하니까 나중에 같이 먹어요
라고 얘기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세상에
망고를 껍질째 얼기설기 잘라놓고는
야. 이거 왜 이렇게 맛이 없냐?
이러시네요
그 식탐에 질려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어요
또 퇴근하고 집에 오면 낮에 실컷 TV를 시청하고는 안본척 전선코드를 싹 빼놓네요
누가 보면 뭐라고 하는지..
오빠네가 모시고 간다는것을 제가 말렸어요
내 혈육인 엄마도 이렇게 단점이 확실한 사람인데 남의 핏줄인 새언니 눈에는 얼마나 미울지 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