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중반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몇달 전부터 조금씩 화장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뭐 색조 화장 진하게 하는 건 아니구요. 기초 + 피부 + 눈썹 + 입술(립밤) 이 정도입니다.
피부는 파데 옅게 잘 펴바르고 컨실러로 잡티 가리구요.
아참...안경 빼고 렌즈 끼기도 했네요.
암튼 그렇게 다녔더니 주변에서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왜케 잘생겨졌어요?" "혹시 성형했어요?"
이런 말을 많이 하기는 하는데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직 남자가 이런 화장 하는거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도 되게 많은 것 같아서
제 친한 친구 중 하나는 (여자입니다...여사친) 저한테 "확실히 잘생겨지고 예뻐졌는데
대신에 화장한다는 건 가급적 숨기고 화장품 같은거 안 들키는 게 좋아" 라고. 조언하네요.
그래서 좀 고민입니다. 지금도 남자다보니까 뭐 진하게 안하려고 노력하고, 파데도 두껍게 안 하려고 노력하고, 뭐든 꾸안꾸 이쪽으로 가려고 하긴 하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인식이 안 좋으면 차라리 톤업 선크림만 바르고 잡티 드러내고 그렇게 다니는 게 더 나을지.
사실 주 목적은 일차적으론 잘생겨보이고 싶고 두번째 목적은 예쁜 여자친구 사귀는 거라서요 (솔로된지 몇달 됨...)
어떻게 다니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