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남편 연락 지긋지긋해요

그냥 넋두리 털어놓고 싶어요

이혼한지 5년 됐고 애없이 이혼해서 서로 연결될 일도 없었지만 한 1년 정도는 친구처럼 지냈어요

술문제가 심각한 사람이라 이혼했고 그거 제외하고는 그냥저냥 나쁜 사람은 아니라 굳이 억지로 연락을 끊지 않고 뒀을 뿐인데 계속 술마시고 전화해대서 3년전쯤 작정하고 연락 끊었어요

오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일관련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많이 와요) 전 남편 ㅠㅠ

어찌나 짜증이 나든지 ㅠㅠ 또 차단하겠지만 끝난 인연이 망령처럼 설쳐대는 건 언제쯤 끝날건지...

 

제가 이혼 직후 너무 힘들어서 이 힘듦이 얼마나 가는거냐고 여기에 질문한 적이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시간이 약일거라 하셨는데 당시엔 실감이 안 나더라구요. 나는 영영 괜찮아지지 않을 것 같은 묵직한 슬픔이 한없이 저를 가라앉히고 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다시 연락올까봐 부글부글 끓어오르네요 ㅡㅡ;; 언제쯤이면 진짜진짜 서로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게 살 수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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