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3년사귄 남친 환승이별

저도 예전에 20대 때 연애하던거 생각나요

정말 절 좋아해줬고 결혼하자고 노래를 부르던 애였어요.

어떤 장애물이던 극복할 수 있다고 하고

제가 준비하던 시험도 기다려줬죠

사실은 걔랑 나랑 종교 문제, 장거리 문제 등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긴 했어요.

그래도 어렸으니까 만났죠

본인이 저의 "그루터기"가 되주겠다며 온갖 달콤한 말을 해댔죠

당시에는 자기도 진심이긴 했을거에요 ㅎㅎ

 

이런 저런 일 겪으며 제 시험공부와 장거리 문제 등으로 잠시 소원해졌을 때

연락이 끊겼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죠.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요.

저는 공부해야했으니 그냥 그렇구나..했어요...제가 먼저 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어요.

일단 시험 치고 생각하자라고 했고

시험도 중요했지만 그 당시 저희 집안이 부모님 문제로 풍비박산이 나있었거든요

그 상황을 걔도 알고 있었어요

 

잠시 멀어진 사이 sns를 통해 그 아이의 새로운 여친의 생일 파티 사진을 보게 됐죠. ㅎㅎ

교회에서 만난 이쁜 아이더라구요 ㅎㅎ

그 때의 충격이란..

믿었던 만큼 충격이 컸고 큰 시험을 앞둔 저로서는 원망스럽기도 했네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런 빈 말? 껍데기같은 가벼운 말들 믿은 제가 바보 같고요 ㅎㅎ

공부에 좀 더 집중한 제가 자랑스럽네요

 

극복하는데 2년정도 걸렸고 잊을만하니 연락오기 시작했었구요

그리고 해마다 걔한테 연락왔었네요

본인 결혼 직전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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