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만혼 예정인데 시댁하고 안보고 살아도 되겠죠?

저는 40대중반 미혼, 남친은 40대후반 돌싱이에요. 30대 초반에 이혼해서 이혼한지 오래되었고

애는 없구요.

 

저도 그닥 별볼일은 없는 사람이지만, 

65세까지 일할수 있고 아파트 자가 있구요

남친도 별볼일이 없고 저보다 더 가진게 없어 

저희집에 맨몸으로 들어왔어요.

 

사귄지는 3년, 결혼전제로 저희집에서 동거중이고요.

 

남친 어머니와 형, 형수를 만나 식사를 했는데요.

형은 전문직에 잘나가는 사람인데 본인 동생을 크게 취급 안하는 분위기..

어머니도 형을 편애하고 남친은 잘 안풀린 아픈손가락 자식으로 생각하는지

애정은 커 보여요.

 

근데 식사자리에서 어머니와 형 형수되는분이

제게 정말 아무것도 궁금해하지도 않고 말도 걸지 않아요.

본인들끼리 본인 살아온 얘기, 형네 자녀들 얘기, 3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 등등..

저는 그냥 투명인간처럼 앉아만 있다 왔네요.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가시방석 같은 자리였어요.

저도 친화력있거나 살가운 성격은 아니여서 초면에 대고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친한척 하는 성격이 못되구요.

 

남친만 눈치보며 본인 어머니에게 말걸었다 나에게 말걸었다가...

눈치보며 밥먹었구요. 

 

다 늙은 아들 지금 결혼해도그만 안해도 그만,

결혼해도 애낳을것도 아니고,,,애낳을 능력도 안되고

뭔가 아들이 번듯해야 어머니로서 재혼도 원하고 자녀가 없으니

자녀도 원할테지만 아들이 별볼일이 없으니,,,

데려온 여자도 반겨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아하는것 같아요.

 

저도 내세울것없는 여자지만, 성실히 살아온 사람인데

투명인간 취급 받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눈치없는 남친은 4월에 꽃구경하러 어머니 모시고 셋이 가자하는데,

나는 더이상 당신네 가족은 만나고싶지 않다 이야기를 할까해요. 

너랑 나랑 사는건 사는거고, 가족끼리는 엮이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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