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 어르고 달래기 참 힘드네요

같은 분야에서 일하다 만났는데요. 남편은 일찌감치 명퇴당하고 계약직으로 일하고 전 정규직이고요. 같은 행사에 참여한다고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비용도 제 직장에서 다 냈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는지 남편은 작년부터 야심차게 발표 준비하고 정말 설거지 한 번 안 하고 컴 앞에만 붙어 앉아있었는데요. 전 아이도 챙기고 직장일도 두루두루 할 일이 많아서 행사 3일 전쯤 준비 시작해서 뚝딱 했거든요.

 

근데 결과가 너무 판이한 거예요. 제가 한 발표는 엄청 호평을 받고 남편은 너무 못한 거예요. 저는 내년까지 같이 프로젝트 하고 싶다고 계속 러브콜이 들어오는데 남편은 발표하고 나니까 아무도 말을 안 붙이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데 어떻게 달래 줘야 될지 모르겠어요. 내가 쏠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입맛 없으시다고. 샘이 나서 그런지 저한테 말 한 마디를 안 하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남자 갱년기인지 참 힘드네요. 혹시 좋은 팁 있으신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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