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복을 외출복으로 한두벌 사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가 이제 제법 들어서 한복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머리를 조금만 기르면 반올림머리 가능하고요. 

 

제가 어렸을때엔 중년 이상 부인 여사들 중에 외출복을 한복으로 챙겨 입는 분들이 간간이 있었거든요. 전통미술이나 문화재 관련, 약간 이름 있는 집안 사모이면 종종 그렇게 챙겨 입고 모임에 오고 그랬구요.

가만히 보면, 서양인들의 몸에 맞게 출발한 서양식 옷은 나이 들수록 우리 몸에 안 맞는 거 같아요.

팔 길이가 의외로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서양 할머니들이 나시나 원피스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게 팔길이 때문인 것 같고요.

뼈가 호리 호리한 일본이나 중국계는 원피스가 무난한데 대부분의 한국 여성은 나이 들어서는 원피스나 반팔 입으면 그냥 누구나 전체적으로 짱뚱해 보이고요.

그래서 한복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생활한복 그런 것은 싫고요,

혼주 한복같은 그런 풍성한 드레스 같은 옷 말고

단아한 느낌의 한복을 한두벌 장만해서 외출복으로 한번 입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 거예요.

정장 한벌이 80~100은 드니까 그 정도면 한복 무난한 거 한벌 맞춰입거나 사 입을 수 있지 않을까요..가방이랑 구두를 같이 준비해야 하는 부분은 있네요만.

그래도 막상 입으면 주모 같아 보일까요? 키가 작고 약간 뚱뚱해요. 

가볍게 수다 펼쳐 보는 마음으로 써 봅니다.

이런 이야기를 82 아니면 할 수 있는 곳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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