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젊었을때부터 매일 소주 1~2병씩 마시던 할아버지가 97세에 돌아가셨어요

딱히 아프신대도 없었어요

치매도 없었구요.

돌아가시기 전 6개월 정도만 정신이 오락가락 하셨지 

90대 초중반까지 자전거타고 마트다니고  돌아다니셨어요.

 

신기하지 않나요?

엄마 말로는 엄마  어렸을때부터 매일 소주 1-2병씩 드셨데요.

할아버지 환갑때는 이제 할아버지 돌아가실날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다들 그렇게 생각했데요. 할아버지 본인도요.

(술을 하도 많이 마셨으니까요)

근데 그러면서도 매일 술을 마시셨데요. 

할아버지 환갑때는 뭐 어차피 술때문에 병들어서 곧 죽을텐데 살아있는 동안에 

좋아하는 술을 마시겠다 이러셨대요 ㅎㅎㅎㅎ

그러다가 80대 중반정도 되시면서 매일 마시는건 너무 힘들어서 가끔 일주일에 한두번?

드시구요.

참 신기하죠.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는데 어떻게 저렇게 건강하게 오래 사셨을까요.

 

제가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엄청 부지런하셨어요.

엉덩이 붙이는 시간이 거의 없으셨던거 같아요.

항상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앞마당 쓸기부터 하셨구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잡다한 일 하면서

엄청 부지런하셨어요.

그리고 항상 조그마한 수첩 들고다니면서 언제나 기록하셨구요.

 

이게 장수의 비결이었을까요

 

엄마가 2남2녀 4남매인데 이모가 키 160에 몸무게가 85kg 인데

그 흔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거 하나 없어요.

의사들이 검사결과 보고 이모보고 번갈아보면서 믿지를 못한대요 ㅎㅎㅎ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면서 ㅎㅎ

 

엄마 말로는 할아버지의 건강 유전자가 이모에게 몰빵한거 같다고 ㅎㅎ

다른 3명은 그렇게 건강하지는 않거든요. 

 

엄마도 할아버지 유전자 받아서 장수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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