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해외 노동자입니다. 얼마전에도 글 올렸어요, 노산인데 제왕해야하나 자연분만 해야하나 여쭤봤었고 대부분 제왕 추천하셨었어요.
오늘 30주차고 제 나이는 만으로 45세입니다. 병원갔더니 의사가 아기도 건강하고 모든 치수가 좋다며, 자분을 자꾸 강요하네요. 제가 나이가 걱정된다하니 제왕의 안좋은 점을 자꾸 이야기하며, 1. 감염가능성이 있다 2. 장기를 자르는 수술이라 큰수술이고 후유증이 클수도 있다 3. 애기도 자연스럽게 태어나는게 아니라 좋지않다 4.모유수유도 안될수도있다 며 자꾸 자분하라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가 나이이야기하니, 나이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자꾸 강하게 이야기하네요. 36주에 결정하기로하고 집으러 돌아오는 길입니다. 오늘 초음파봤더니 역아에요. 지지난주까지는 머리가 아래에 위치했었는데 오늘보니 서있네요 ㅎㅎ ㅠㅠ 그것도 36주까지 그대로면 손으로 돌린다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제왕인줄 알았는데, 감염어쩌고 겁을 주니 ㅠㅠㅠㅠ 맘이 심란해요. 물론 36주에 결정을 할 사람은 저라고 하면서도 의사가 막 저렇게 강요하는 투로 말하니 넘 스트레스받습니다. 여긴 북유럽에 다들 키도 크고 건강한 여자들이라 45세에도 자분이 별거 아닐지 몰라도 전 키 160 동양인인걸요 ㅠㅠㅠ 그래도 잔소리를 하도 듣고 돌아오다보니 맘이 심란하네요. 저 어떡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