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日 역사봉쇄 가속화

https://v.daum.net/v/20240314084018972

 

지난 1월 완료된 군마현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가 일본 사회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역사 봉쇄’의 한 사례가 되었다는 현지 지식인의 비판이 제기됐다. 

조각가이자 평론가인 오다와라 노도카씨는 14일 아사히신문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추도비 철거를 “부정적인 역사를 없던 일로 하려는 역사수정주의에 행정이 접근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오도와라씨는 군마현이 추도비 설치연장을 불허한 것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던 2017년 이후 이 문제와 관련된 활동을 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추도비가 왜 이곳(군마의 숲)에 만들어지고, 철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시민들 사이에서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에는 전쟁박물관와 같은 시설이 적어 부정적 역사에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며 “추도비 철거는 전쟁 중에 동원된 조선인 희생자가 드러나는 걸 허용하지 않아 ‘역사가 지워질 수 있다’는 전례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추도비 철거가 과거사 왜곡, 부정 움직임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현실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복 차림 여성 등을 비꼬았던 스기타 미오 자민당 의원은 추도비 철거 뒤 자신의 SNS에 “일본에 있는 위안부나 한반도 출신 노동자의 비 또는 동상도 이 뒤를 따랐으면 좋겠다. 거짓 기념물은 일본에 필요하지 않다”고 망언을 일삼았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은 사설에서 “공원의 중립성을 위협하는 정치활동으로 군마현이 추도비를 철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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