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속썩이던 자식이 철드니 이쁜짓 하네요

중딩때부터 늦잠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매일 아침 학교 안 간다고 발광?을 하며 드러누워 울고, 면담가면 죄인되고.. 성적은 중간. 

매일 동생과 싸우고 소리지르고. 

친구관계는 괜찮았는데 학교 생활은 엉망이라 정말 힘들었네요. 

인문계 갈 성적 되는데 지가 전문학교 가고 싶다고 해서 보냈어요. 고등학교 가면 내내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한다며 부모 원망하고 학교 보내려 실갱이 하고 학원비를 얼마나 쳐 바르겠어요.

올해 스무살에 인턴도 나가고 사회 물도 좀 먹더니 철이 들었나봐요. 

어제 함께 외식을 하는데 제가 먹는게 느려서 남편이 맛난거 다 먹으니까 자기껄 덜어 주네요. 엄마 드시래요. ㅎㅎ

중. 고딩땐 부모가 뭐 사준다고 해도 귀찮다고 안 나가더니 이제는 불러만 달래요. 

자기 돈 귀한줄 알고, 주는 용돈으로는 밥값과 교통비 수준이라 나머진 지가 벌어 써요. 

아침마다 학교 보내느라 지옥 이었는데 혼자 일어나 꽃단장 하고 출근하는거 보면 신통방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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