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80대 중반이신데 무서워서 혼자서 택시를 못 타십니다.
오랫동안 자차 운전하셨고, 대중 교통은 거의 안 타셨거든요.
그러다보니 버스, 전철 못 타시고, 택시도 못 타세요.
택시를 안 타시고, 못 타신 건 거의 70대초반부터 그러셨는데요.
이제 연세가 드셔서 자차 운전도 그만두셔야 할 때가 돼가는데요.
아직 운전은 하시겠다고 고집하시면서도 택시는 못 타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자차 운전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자식들이 늘 어딜 가시든 모셔다 드리고 모시고 와야 하는 상황이에요.
아직까지 아픈데 없이 너무 건강하신데 시도조차 하지 않고 택시는 무서워서 못 타신다고 하시는 점이 전 너무 답답하고 솔직히 좀 짜증도 나는데요. (대중교통도 당연히 못 타십니다)
80대 어르신이 혼자 택시를 못 타시는 건 이해해 드려야 하는 상황일까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거의 100세 가까이 장수하셨던 터라 엄마도 아직 살아가실 날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안 하시던 건 고집스럽게 안 하시려고 하는 모습이 힘들어요.
다른 80대 부모님들께서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