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우울증 때문에 미치겠어요..

 

 

제가 20.. 30대 때 어떤 사람이었냐 하면요..

길 가다가 꽃만 봐도 행복했어요

 

비가 와서

눈이 와서

해가 나서

 

그냥 매일 매일 행복 했어요

 

진짜로.. 하루에 밥 3끼 먹는것도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님 먹을 생각

오늘 점짐 때는 뭘 먹지? 그리고 저녁때는 뭘 먹지?

 

오죽함.. 부정적인 친구들이 저를 좀 싫어 햇었어요

 

제가 하는 긍정적인 말들이 너무 싫다네요. 자기는 텐션이 우울해서

긍정적인 말을 아무리 해도 올라가지 않는데.. 왜 자꾸 저한테 그런말을 하냐구요..

 

전 제가 우울증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직도 제가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몰라요

 

아침에 눈을 뜨면.. 그냥 눈을 안떴음 좋겠어요

비가오고 어두우면 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일부러 해뜨면 나갑니다. 

밥 먹는 것도 그냥 이젠 끼니 때우려고 하구요

 

하늘에 뭐가 있는지.. 새싹이 뭐가 나는지..

 

운동 하는데요.. 예전에는 꼭 만보 채웠거든요

근데 이젠 그러기가 싫은거에요

 

왜 맨날 내 인생을 노력해야돼?

왜 맨날 열심히만 살아야해?

열심히 안살면 안되나?

어차피 혼자 살다 갈껄..꼭 그렇게 나이 먹어서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나?

 

문제가 계속 우울 한게 아니라..

3주 정도 행복하고 일주일 우울하다가

하루종일 행복 하다가 밤이 오면 갑자기 밀려드는 불안감.. 이래요

 

의사샘이 불안장애, 우울증이라고 했어요.. ㅜ,ㅜ

전 결혼을 정말 하고 싶었고 제 인생에 자식 안키우는 삶을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근데 결혼 못하고 이 나이에 싱글이 되었어요..

친구들은 저한테 혼자 잼나게 잘 살라고.. 일도 잘 되니까.. 얼마나 좋겠냐고 하는데요..

 

전 그냥..같이 함께 할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병원 갔더니..

 

우울증 원인이 외로움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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