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필수과 전공의들이 뛰쳐나가는 이유

/불펜 펌입니다



의대증원한다니까 필수과 전공의들이 제일 먼저 뛰어나가고, 대학교수들이 호응하고 그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용성형, 비급여로 먹고 사는 개원가는 조용한 이유가 있어요. 증원하면 제일 먼저 무너지는게 필수과라서 그래요. 필수과는 지금도 포화인데 공급이 더 늘면 미용/비급여랑은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필수과 의사 연봉은 더 떨어질거구요, 매출도 더 떨어질겁니다. 그럼 방법은 의사유인수요를 늘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80받고 1명이 보던걸, 50받고 2명이 보면, 전체양은 20 늘어나는 거에요.
저수가에서 경쟁이 심해지면 건보료 빼먹기 경쟁은 더 심해집니다. 투석병원끼리 경쟁이 심해지면 환자개인 부담금은 무료로 하고 투석 돌리고 그랬거든요. 필수 의료의 슬럼화입니다.

필수의료는 비급여도 싸요. 자유럽게 시장가격으로 정해지는 건데도 그럽니다. 공급이 많으니까 그래요.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 와서 빠르게 전문의 보고, CT, MR도 며칠 안에 다 찍고, 초음파, 내시경 다 말도 안되게 빠른 시간에 검사하고, 암수술이든 양성종양 수술이든 빠르게 잡히는 거 보고 놀랍니다. 외국 나갔던 한국인도 은퇴하면 의료 때문에 한국에 오겠다고 하구요, 중동 같은데서도 비용효율적이라고 한국 VIP 병동으로 치료 받으러 오고 그럽니다.

미용 성형은 없는 수요를 잘 만들어내고 있어요. 새로운 시술, 새로운 피부관리 그런 걸 정말 잘 만들어 냅니다. 전세계에서 정말 없던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고, 그래서 외국에서 찾아와서 성형을 하는 산업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그래도 공급이 부족해요. 여유 있습니다. 그리고 잠재시장은 아직도 많이 커요.

미용 때려잡겠다고 증원한다구요? 증원해서 미용 때려잡히려면 20년은 걸릴 겁니다. 지금 개원가는 은퇴할 때쯤에나 효과 나오려나요. 바이탈과? 증원 즉시 지옥행입니다. 전공의만 늘어나도 바이탈 과는 덤핑시장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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