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큐퍙알바후기3

그렇게 어찌어찌 일을끝내고

셔틀을 기다린다.갑자기 갈증이 난다.

자판기 어디없나?둘러보니 없다.

차에오르고 앉으니 등이 뻐근하다.

앞에 핸폰으로 나즈막히 통화하는소리가 자장가처럼

간지럽게 들려오고 차안에서 꿈까지 꾸면서

달게잔다.

하차하고 걷는데 다리도 아프다.

맥도날드에 들려 아포가또를 먹는다.

아이스크림섞인 뜨뜻미지근한커피를 먹으니 뒷맛이

개운치않아 키오스크에서 천원짜리 아아를 주문

당과 카페인을 수혈하니 다시 기운번쩍.정신번쩍

삶의 의지가 샘솟는다

집에 들어가니 소파에 짧게누워있던 남편이 꾀죄죄얼굴로 등산잘했어? Tv보다 힐끗 쳐다본다.

 

으 으응  한번하고 때려칠것같은 불길한예감이 들어

남편한텐 등산이라 뻥을쳤다.

저녁할생각하니 짜증이 밀려온다.

 

근골격계질환있는분 비추다.

체력에 어느정도 자신있고 다엿필요하면 해라.

체중감량보장이다.

무기력증 있는분 해라.

내가 편안한삶을 누리는데는 누군가의 피.땀.눈물이

녹아있는거다.당분간 택배물건을 보면 경건한 마음이 생길것같다.

30년간 처자식 부양하는 남편님이 눈물나게

고맙다.

이상 50대주부 1일알바후기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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