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학생 키우며 생각이 많아지네요

왜들 그렇게 비혼 무자식인지 너무 알것같은 날들이네요  큰사고 치는건 아니지만 얼마나 더 큰사랑을 주어야  온전히 잘 살아갈 애가 되는걸까요

아래 헬리콥터맘 글 읽고 공감했는데

사실 생각이 많고 상대가 잘 읽히는 섬세한 저는

차라리 애를 내가 그렇게 조련하는 강한 사람이면 좋겠다싶어요  곤경에 처하면 헤쳐나가는 능력조차도 사실 유전적으로 타고나는거같아요  

그 아이 두손 놓으면 쇼츠나 보고 생활습관 엉망에 인스턴트만 먹는 멍청이가 될거같은데

그거 잡아보겠다고 애쓰면서도 이게 애를 어찌해야는지 참 ;;  나서도 문제 냅둬도 문제;;   엄마는 참 힘드네요 지들 타고난게 70인데 엄마만 탓하는거같은 기분 ㅠㅠ

 

우리 막내 중학생 ;;

위에 둘도 나름  성격이나 학습이나 장단점이 있지만 어쨌거나  편안한 환경에서 바르게 잘 키우고 있는데 얘를 보고 느끼는건 아 정말 타고나는게 있구나 나의 부족한 성격이 보이기도 하고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부분도 보이고  그렇게 귀엽다 사랑한다 따스하게 바라봐줘도 갖고있는 외모컴플렉스 보면  우리엄마아빠가 내칭찬안해줘서 내가 그런게 아니구나 싶고 

게임하고 싶어 휴대폰 몰래보며 거짓말 

먹기싫은건 끝까지 투덜거리는 편식에

비교심리 게으른 학습태도와 잔 거짓말

용돈 주 2만원씩 주면서 세뱃돈 10만원 갖고있던거 벌써 다썼단소리에 ( 교통비 안들고 학원 딱 하나에요 게다가 방학에 엄청 나간것도아님)  뭐하느라 다쓰냐 어디에 쓰냐  물어봤다고 광광

(용돈 좀 더 줘본적도 있는데 카페음료수나 편의점 음식만 진탕먹어 살찔까봐 덜주고 혹시 친구들한테 얻어먹게되면  엄마한테 말하면 그런때는 더 주겠다했음)  

 

요즘 물가가 워낙 쎄니 중학생도 돈쓰자면 한없이 쓰는거 어려운거 모르지않지만  돈이 없어서 못줬으면 너무 슬퍼서 울거같아요 

어제도 무신사에 아울렛 쇼핑에 장보고 정말 돈쓰느라 눈이 돌아갈지경으로 애들것만 사대고있는데

 

요즘 40대가 제일 치이고 

그아래는 비혼 무자녀인게 너무 이해가 가네요

 

중학생잡고 네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니 내가atm기니  조목조목 따지고 알려줘야맞는지 저때는 저런거니 좀 둬야하는지  저의 큰사랑도 이젠 바닥이 나는 느낌이네요

 

아이마다 폰에 패드  교육비 식비 와 ;;

해주는것도 문제지만 해줘도 늘 부족하다 한다면 안해주는게 나은거잖아요 ;;  

 

그와중에 모처럼 돈 쥐고 있었지만 며칠전 엄마생일엔 아무것도 안사오는 화룡점정 센스 ㅡㅡ 워낙 기대도 없지만 교육차원에서 꼭 책이나 립밤하나라도 사오라했지만  남편포함 모두가 빈손이었던생일생 생각하면 허허 

 

뭐 생일은 생각하다보니 떠올린거지만  그렇게 자기생일선물 찾고 자기 갖고싶은거 찾고 혼자 사먹고 친구들 사주고 다니는 애가 엄마한테도 풍덩풍덩 썼으면 성격인가보다할텐데 ㅡㅡ   

 

앞으로 중고등 보낼생각하면 까마득해 눈물이나네요  위에 두아이는 학교생활 능력자들이라 성적은 퐁당퐁당이지만  선생님들한테 칭찬받는 아이들인데  막내는 생각해보면 애기때부터도  결국 잘 다니면서도 어린이집 유치원 울고 찡찡거리며 애먹이고 다녔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학원가기전 여기저기 아프고 오만상을 쓰고있구요  하지만 나닮아 예민한거다 이해하고 감쌌는데 참 답을 알아도 안풀리는 숙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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