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헬리콥터 엄마들의 공부 잘하는 자녀, 사회에서는....

저희 직종이 급여가 높아요 

2년차에 400이상 받거나 능력있으면 몇 년 지나면 500이상도 받거든요 5년 이상은 천 도 받아가는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런데 경쟁이 치열하고 머리도 좋아야 하고 열정도 있어야 살아남아요

학벌이 처음에는 호감 요소가 되는데 능력없으면 클라이언트에게 외면당하죠

심지어 해외유학파, 서울대도 고객들 반응이 시큰둥할 때도 있어요

 

제가 사장인데 처음에 서울 좋은 학교 출신들 몇 명을 뽑았어요 

공부 잘 하는 모범생 타입으로 보이더라구요 호감이었죠

그런데 우리 회사에 들어온 이 사람들 공통점은 신기하게도 헬리콥터 엄마가 엄청난 훈련으로 만든 인재였다는 거에요

엄마들이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통제하고 공부하는 머신으로 키웠더라구요

성격도 유순하고 머리도 좋았겠죠  

 

몇 년 지난 결론은.... 제일 일 못해요 

고객에 대한 분석, 창의적인 해결책, 자신의 생각을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능력...다 없어요 

그냥 예전에 외웠던 해결책을 그대로 갖다 쓰려고 해요 근데 그게 상황에 안맞아요

이게 왜 안맞는 지 분석도 안되고 멍하니 있어요

학벌은 떨어져도 눈빛이 살아있는 직원들은 일도 훨씬 빨리 배우고

오히려 머리가 더 좋아요 암기가 아니고 상황 분석력과 통찰력 협상능력이요 

 

경력이 오래 되니 밑에 직원들도 생겼는데

말이 많나보더라구요 능력 없다구요

그렇다고 해고할 수도 없고 참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자기 의지로 공부하고 열정을 가졌더라면 이렇지는 않았을텐데

이 친구들 참 안타까워요

최근에도 한 명 들어왔다가 일이 너무 어렵다고 나갔어요 

전형적인 모범생 타입이었어요 제가 아직도 그런 타입을 기대했었구나 싶더라구요 

 

일 특성마다 다르겠지만

자기 의지와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 지 

공부가 다가 아닌데 

요즘 생각이 많아져요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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