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랑 같이 잠자기가 힘들어요.

뭐 문제는 아니고 그렇다고요.

 

첨에 라텍스 쓸 때는

나란히 누우면 제가 남편쪽으로 뚜르르 굴러가서 

애써 침대 끝으로 가서 잤어요.

 

젊을 때는 껴안고 자기 시작하지만

이내 숨막히고 무거워서 빠져나오곤 했죠.

그래도 남편은 자면서 계속 제 쪽으로 와요.

저는 무겁고 힘들어서 피하고

남편은 섭섭해하고

아직도 반복이네요.

 

엊그제는

좀 저쪽으로 가라고 했더니 툴툴대길래

그럼 차렷하고 자냐? 버럭 했어요.

남편 잘못도 아니고 제 잘못도 아닌데

힘드네요.

 

당신을 맨날 서장훈이 껴안고 잔다고 생각해봐...했지만

그렇게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게 어려운가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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