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문장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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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묵상집 빈방 48페이지 문장
요새도 남의 과거를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점쟁이를 심심찮게 봅니다
그들은 특히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행한 사람의 과거를 집어내는 데 명수지요.
자기 삶이 찌그러져버린 사람일수록 점쟁이 앞에서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듯한 삶은 다 비슷하게 반듯한 반면 찌그러진 삶은 다 제각각으로 찌그러지게 마련이어서
집어내기 편하게 돼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박완서님 묵상집 읽다가 저 문장 보자마자 톨스토이 문장에서 힌트 얻어 쓰셨나...
싶은 생각이 들던데, 표절까진 아니지만 상당한 모방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