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고민하다가 회사에 살고 있는 길냥이들 중성화 신청했어요.
한달 만에 연락이 와서 60대 남성분이 덫을 놓고 첫날 3마리를 데려가셨어요.
보자마자 한두 마리는 임신한 것 같다고 하셔서 혹시 부은 걸지도 모르니 병원에 데려가서 임신인지 정확히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다음 날 3마리 모두 임신이었고 2마리는 말기인데 모두 낙태수술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1마리는 초기, 2마리는 임신 말기.
저는 임신중엔 당연히 중성화 수술을 못하는줄 알았어요.
거의 태어나기 직전인데 낙태수술을 할 줄은...
의사가 불쌍해서 앞으론 못하겠다고 말했다는데.. 애초에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검사하려면 마취해야 돼서 임신 냥이였다면 새끼들도 잘못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아무튼 냥이들한테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달라고 해서 항생제, 접종비 등 제 사비로 18만원 정도 나가고 검색해보니 병원에서는 중성화수술 한건당 시에서 15만원 받는다고 하네요.
병원에선 순수하게 동물 사랑해서 봉사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의심스럽고.. 심난합니다.
정보 공유차원에서 글 올립니다.
냥이들한테 넘 미안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