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빨래를 개어놓으면 금방 풀어지고
음식을 담아놔도 뭔가 허술하고 설거지를 해놔도 누군가 보면 그릇들을 왜 이렇게 놨지 해요
그냥 손끝이 야물지못한듯요
여동생이 어쩌다 제옷을 빨아서 돌려줬는데 어찌나 정갈하게 접어놨는지 참 신기하더라고요
동생이 전업이긴 하지만 그런거 상관없는 어릴적에도 저와는 달랐네요
저는 워킹맘인데 자영업이라 무지막지하게 바쁜데 그핑계로 좀 덜 티가 나긴해요 그래도 남앞에서 뭔가 하기는 좀 부끄럽더라고요
옷은 잘 못개니까 웬만한건 다 옷걸이에 걸어놓고 설거지는 식세기 쓰고 음식은 대충 먹어요
손끝 야무지신 분들 보면 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