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님들 일전에 제가 이력서 100개 넣어보겠다고 했던 글 보셨나몰라요, 나이는 50넘었고 보육교사자격증이 있는데 완전 초초임이고 고민하다가 이력서 넣고 면접 몇군데보고 취업했어요 3월초 첫출근.! 어디냐면, 국공립어린이집 오후반 전담선생님입니다. 어머니들 야근하시고 늦게 퇴근하실 때 남아서 아이들 보육하는업무에요. 시급보다 조금 높게 받고요. 일주일 해보고나니 아기들 넘넘 예쁘고, 잡무?에도 시달리지만 저는 아직까지 살아는?있습니다. 퇴근하고나면 등짝이아픈거 빼고 괜찮아요.ㅜ 자택에서 가까운 동네구요. 4대보험되고 수당도 나오고 연차도 있네요. 시간은 오후3시부터7시30분 칼퇴하고 오면 40분이고 그때 저녁 먹어요.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육아는 벗어난 상황, 크게 부담은 없고 남편도 자기할일하며 잘 도와주는 편이라, 오전시간을 활용하면 집안일도 하고 자유시간도 있어요. 저도 예전 사회경험은 나름?빡세게 굴리고 경력이 풍부했지만
취업시장에서는 나이 앞에서 무너지네요. 여자나이 50넘으면 초졸과 박사졸이 같다는 후려치기가 있듯이ㅜㅜ50넘어서 취업은 진짜 매우매우 쉽지 않습니다.그래도 이쪽일은 65세가 정년이라고하고 일이 익숙해지면 알바느낌으로 다녀도 괜찮을거같아요.우선 1년은 해보려고합니다. 오늘은 어떻게 버티지?라기보다는 아기들 웃는 모습 생각하면서 잘 지내보려고 합니다. 자아성취감과 자존감이 낮아질수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긴합니다.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일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지내보려고 자기최면해요. 덕분에 오랜기간 있었던 불면증이 조금 사라지고 밤만되면 기절해버리네요. 일이 서서히 익으면 운동도 해보고 싶어요. 82님들 저 잘할수 있겠죠. 그때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힘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