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욕 나오는 남편 ㅠ

진짜 이런것도 유머랍시고 몇십년을 구사하고 있어요

제일 처음 문제있다고 느낀건

어느날 회사가서 더이상 못다니겠다..사표내도 되냐 뭐 이런 내용으로 전화 문자가 계속 오는거였어요

그러더니 오후에 승진했다고 난 화분이 막 오는거죠

그때 애들이 고딩에 상속세 연부 연납이 돼있고 정말 심란할때였는데 화분보니 성질이 뻗치더라구요

그래놓고 축하 안해준다고 징징

그 이후로도 유심히 보니 저러고 비의 꾸러기표정을 짓는게 주특기더라구요

이번엔 제가 입원을 좀 오래하고 있어서 주말엔 애들이 맛집에서 먹을거 사서 로비까지 가져다줘요

점심에 그걸로 간만에 잘먹고선 가족단톡방에

큰일났다...하고 올리는거에요

애들이 장보다가 놀래서 엄마 무슨일 있냐고 울듯이 전화했더니

아니 밥이 너무 맛있어서..라고 또 꾸러기표정

내가 비싼밥 처먹고 애들한테 그러고싶냐고 면박 팍팍주고

아들은 따로 톡으로 폰 던져버릴뻔 했다고...

정말 왜 저럴까요

사소한건 저도 기억못해서 글 쓰기도 뭐한테 어느해부턴가 그냥 남편말은 주의깊게 듣지를 않아요

하도 말같지가 않아서요

그냥 저러다 늙어죽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돈 휘두르고 치매걸리면 애들 불쌍해서 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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