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삶에서 위로가 되는 존재가 있으세요?

몇 년 전 인생이 바닥을 치는 것 같을 때, 아무 것도 도움이 안됐어요. 근데 아주 가끔 라디오에서, 식당에서, 무심코 들은 노래로 고통을 잠시 잊을 때가 있었어요. 근데 그 노래들 공통점이, 세상이 다 나를 외면해도 오직 한 사람 너 때문에 버틸 수 있다, 그런 내용의 가사였던 것 같아요. 당시 그런 존재가 있지 않았고 인생에서 그런 존재가 있었던 적도 없는데도 그런 존재에 대한 기대가 미미하게라도 남아있었나봐요. 이제 그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런 기대도 깨끗이 사라졌어요. 인간이 인간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는 건 가당치도 않은 기대였음을 너무 분명히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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