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의사 정원이 늘어나면 미용이 아니라 요양병원쪽으로 많이 빠질거래요.

노인인구가 급증으로,
요양병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날것이고,
아마도 늘어난 의사들은 그쪽으로 많이 갈것이라고 합니다.
요양병원 특성상 의사국가고시만 보고 인턴정도만 하면
대강은 환자보는게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래는 인터넷에서 본 어느 의사분이 쓴 글이네요.
 
 
눈부신 의료수요 창출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요양병원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함. 이게 없던 수요를 계속 만들어가는건데 요양병원의 질적향상이 눈에 띄기도 함.
 
우리병원 호흡기내과의 주 업무중 하나가 고령의 종환을 중환자실에서 끌어내리고 연명의료중단 절차를 거쳐서 하는데까지 하고 요단강 건너로 보내드리거나, 살려서 요양병원으로 보내드리는 일이다.
 
이 요양병원을 보내는게 보호자와 일전을 치루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도 의료쇼핑이 발생한다. 허접한 요양병원따위에 우리 어르신을 맡길 수 없다면서 죽어도 집을 고집하는 경우가 다반사.
 
사실 보호자들은 마음만 앞서고 실제간병업무에서는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실 요양병원을 탓할 것이 못되는데도 말은 그러하다. 또 하나의 논리중 하나는 어르신이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 그 바닥 발전이 워낙 빠르다 보니 요양병원의 인식이야 말로 비의사와 의사간의 격차가 어마무시하다.
 
어른신들의 요양병원에 대한 인식은 <고려장>에 가깝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며, 실제 근 10년동안 요양병원의 질향상은 놀라울 정도이다. 실려오는 환자의 수준을 보면 어느정도 짐작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가 요양병원의 또한번의 질적도약을 야기했다고 생각한다. 6.25를 겪은 참전용사가 월남전을 주름잡던 형국과 유사....
 
어찌보면 요양병원이야말로 최전방이고, big병원들은 사치재일 수도 있다. 내경험으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 절반정도는 의학적인 이유가 아니고 의학외적인(재산상속문제, 보호자의 억지, 기타 등등) 이유로 살아있어야 하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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