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 자식간에 추억이 진짜 많은분들 어떤편이세요 .??

저는 엄마도 사랑했지만 아버지 진짜 많이 사랑했던것 같거든요 

그냥 가끔 살면서  아버지하고의 추억이 생뚱맞게 생각이 나는데 

제일 기억이 남는게  전 24살때요 

그때 서울학원에 뭐 배우러 다녔거든요... 6개월 과정인데 

일주일에 한번씩 대구에서 서울가야 했어요 

무궁화 타고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오면 새벽4시쯤 되었던것 같아요 

그게 12월달 1월달 겨울에도 다녔는데 

아버지가 항상 새벽 4시에 대구에 내려오면 

대구역 대기실에서 기다리시고 있었어요 

어릴때는 그냥 아무생각없었는데 지금나이들어서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었겠다.ㅠㅠ 새벽4시이면 얼마나 잠이 깊게 들시간이예요 

그것도 한겨울에.

대구역에서 저희집까지는 차로 20분걸리거든요 ..

지금 생각해보면 짜증한번 안내고 대구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가

한번씩 그게 가장 임팩트있게 기억이나요.. 

크면서는 무수하게 추억들이 많죠.... 아버지가 여행가거나 텐트치고 캠핑하는거 좋아해서 

엄마랑 가족들이 캠핑가서 텐트치고 라면 끊어먹거나 그런것도 다 추억이구요.

시장가서 여름에는 거기서 노점에서 파는 팥빙수도 사먹는것도 즐기고 ...

지금은 몇년전에 돌아가셨는데 

한번씩 아버지가 진짜 넘 보고 싶을때가 있어요...

근데 보고 싶은감정속에 자식이랑 부모는 추억이 진짜 많아야겠다 .. 

그래도 추억할거리는 많이 만들어주시고 사셨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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