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 사귀는 법 모르는 중등아이 어째야할지..

새학기만 되면 제 애가 탑니다... 

방학 땐 행복하다가 

개학만 되면 아침에 밥을 못먹어요 

눈뜨면서부터 굳은 얼굴.. 

참대에 앉아 멍때리고.. 

학교 교실에서 혼자여야하는 시간을 견디기가 힘든거죠. 

그동안 같이 노력해보자고 조언도 해보고 격려도 해봤는데 

결국 친구 사귀기에 늘 실패하고 혼자입니다. 

그게 너무 상처가 되어서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은가봐요. 

상담도 받아봤는데 

어머니가 친구 없다는 걸 너무 걱정하면 

아이가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할 수 있다고, 

친구 아니라 누구라도 마음 털어놓을 대상 한두명만 있으면 

괜찮다고 하시길래 

새 학기에 눈치도 안줬습니다. 스몰톡이라도 한 친구 있냐 묻지도 않고요. 

그런데 오늘은 아예 귀마개를 가져가서 쉬는 시간에 꼽고 잤다고 하교길에 말하는데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했어요. 

귀마개까지 해서 세상을 차단할 일이 뭐가 있다고.. 

정말 노력해도 잘지낼까말까한데 

학기초부터 저렇게 벽을 치고 입닫고 있는데 

누가 와서 이 아이에게 말 한마디 붙여주겠나요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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