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잘 풀려서 직업이 좋아요
오랜 타지생활하고 직장 근처로 짐을 옮겼는데
아버지지 보기에 너무 좁았다나봐요
근데 그럴수밖에 없는게 강남 한복판이라 나름 잘 구한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이랑 같이 구하러 가지 않고 맘대로 구해서 이렇다고
짐 들어가는 날 난리를 쳤다나봐요
근데 이미 계약은 된거고 계약기간은 살아야하는데
동생 입장에서는 그렇게 난리치는게 너무 황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서로 그동안 묵은 감정이 나왔나본데
저희 엄마가 돌아가셨거든요
아버지가 성격이 진짜 너무 심해서 저희 모두 고통받았고 엄마는 아무튼 직장 스트레스도 있고 해서 빨리 가셨는데
저희도 아빠가 난리칠 때마다 아빠 성격 못이겨서 엄마 가신거라고 얘기한적이 있어요
저희도 언어폭력 등 신체폭력 등 엄청 시달리기도 했구요
근데 아버지도 그게 나름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뭔지 모르겠는데
동생이 이번에 싸우면서 아버지 성격이 그래서 엄마가 어쩌고 했나봐요
그때부터 몸싸움이 시작되었는데
제 동생이 체격이 건장하고 운동도 한 애에요 남자구요
근데 70먹은 노인이 30대 건장남을 이겨보겠다고 악다구니를 부리다가 몸싸움을 한거에요
남동생 팔다리에 자잘한 생채기가 많이 났대요
주인까지 개입하고 좀 소동이 있었나봐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집에 올 때마다 몸싸움처럼 하곤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크게 했나보더라구요
남동생이 속상해서 다신 안볼거라고하는데
아버지 성격을 알아서 진짜 저도 너무 속상합니다
저는 좀 좋은 동네 사는데 여기서 고상한 노인들도 보고 조부모가 애들 끔찍하게 생각하며 데리고다니는거 정말 많이 보이거든요
엘베에서 만나도 애들한테 어찌나 친절한지 싶어요
근데 저만 이렇게 친정 스트레스가 심한것 같아 너무 속이 상하고
왠지 우리 애들도 불쌍하고요
파묘 보고 난 뒤라 그런가 할아버지 묫자리가 저래서 우리 집이 이모양인가 싶기도 하고
진짜 별생각이 다드네요
아버지도 동생이 늦은 학업 마칠 때까지 정말 돈 많이 보태셨는데
결국 본인 성질 못이겨서 남동생마저 저러는구나 싶고
돌아가실 때까지 안보고 싶대요
저도 그 성질머리 알아서 조금만 말 잘못해도 전화로 얼마나 욕지거리를 해대는지
저도 전화 안하거든요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정말 참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