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생락할게요
그냥 올케라고 할게요
엄마가 올케를 무지 싫어하세요 이유인즉..시댁이라고 오면
손도 까닥 하나 안한다는거...
예전에는 시댁오면 방에 들어와서 티비보고 앉아있다가 가는게 끝이예요
요즘은 아예 부모님 계시는 방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거실에 초딩 조카들 두명이랑 앉아있다가 가구요
오빠는 잠시 방에 들어왔다가 이야기좀 하다가 담배핀다고 들락날락
머 하튼 고리타분하고 이기주의 엄마는 제가볼때
시어머니 값을 좀 하는거죠
시대가 어느때인데..며느리가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는 꼴을 못보시는거구
솔직히 올케도 먹다남은 과일접시정도는
씻고 가는게 맞는게 같은데 그냥 그대로 두고 갑니다
심지어 시댁올때 커피도 사와서 마시면서..본인꺼만 사와서 마시고
커피컵도 쓰레기통에 안넣고 아무때나 놓고 가더라구요
올케가 시댁와서 아무것도 안하는것도 오빠가 처가가면
꼼짝도 안하니 그럴수도 있겠죠
두 부부사이는 알수는 없지만..그래도 나빠보이지는 않은데
그러던가말던가.엄마도 좀 마음을 비우고
남의자식 나무라지말고
본인자식 탓이나 할것이지
뒤에서 온갖 쌍욕 다하고 어휴진짜
창피합니다
예전에 올케 친정엄마와 통화를 한적이 있다고 엄마한테 들었는데요
무슨 말끝에..엄마도 예의상 던진 말이겠죠
우리 아들이 좀 별나서 어쩌냐고 그러니..사돈왈
그런 별나고 까탈스러운 아들을 왜 키웠냐고 했다고
막 노발대발하면서 또 쌍욕을..
올케가 그래도 남편이라고 5년을 넘게 도시락을 싸주고있는데
친정아버지한테..아버님~~매일 도시락 싸기 힘들고
오빠가 반찬투정하고 어쩌고 ...잘 삐지고 등등 웃으면서 막 이야기를 하니깐
아버지는..오빠보고 그러지말라고..하시면서..
니가 고생많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엄마는 뒷에서 또 도시락도 그럼 안싸줄려고 하냐
혼자 벼슬하냐 므 이런식
정말 우리엄마지만 너무 한심스러워요
본인은 아버지 밥도 제가볼땐 신경도 안쓰고 매일 조그만한 장사한다고
그기 미쳐있으면서 누가 누구를 나무라는지 원..
올케도 잘하는거 없지만
엄마도 참 답이 없네요
그냥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넋두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