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고 싶은데…의사 집단, '칼 쑤신다'며 협박해 무섭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153070?cds=news_edit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전공의라고 소개한 A씨는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라는 글에서 "처음부터 정부 정책에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파업도 동의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사실 업무개시명령, 3개월 면허정지보다 제가 속한 이 집단이 더 무섭다"며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선후배, 동기들과
3-4
년을 지내야한다. 온갖 눈초리와, 불이익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
2020
년도에는 '선실기'라는 이름으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동기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보았고, 혼자 복귀하면 그렇게 될까 너무 무섭다"
A씨는 또 의사 커뮤니티 내에 복귀자 명단이 공유되고 있다며 "'참의사 명단'이라며, 어느 병원에 몇년차 누가 복귀했는지 정리한 명단이 있다"
실명까지 다 적혀있다"라고 폭로했다.
또 "파업에 반대하는 듯한 글만 올라와도, 온갖 쌍욕에 패드립, 밤거리에서 뒷통수를 후리겠다라는 글, 칼을 배때지에 쑤셔버린다는 댓글들이 수백개 달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