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어머니가 저희 딸한테 제 흉 비슷한걸 봤다는데요

결혼 18년차입니다.

처음 시집왔을때는 애교도 많고 말도 잘했는데

요즘은 말을 별로 안한다

올때마다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

둘째 며느리는 싹싹한데 너희 엄마는 맏며느리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

이런식으로요...

 

18년전 남편 하나만 보고 시집왔을때는 저도 없는 애교 부리며 잘할려고 노력했나보죠

집도 절도 없고

18년째 매달 백만원씩 생활비 드려야하고

병원갔다오실때마다 영수증 내밀고

보험 하나 든거 없으면서 나야 너희들이 보험이지 하는 분께

제가 애교부릴 마음이 생길수가 없죠

시댁 오고갈때마다 인사만 깍듯하게 하고

시어머니께 별로 궁금한것도 없이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저는 말을 별로 안하니

올때마다 기분이 안좋아보인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암튼.

뭐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은 없는데요

그런 얘기를 고딩 제 딸한테 얘기했다는게 화가납니다

아이가 아니야 엄마 원래 외갓집 갔을때도 말 별로안해 

하고 쉴드쳐줬다는데요

중간에서 아이가 눈치가 보였나봐요

친가 갈때마다 엄마가 할머니한테 말 안붙이나

표정은 괜찮나싶어 신경이 쓰인대요

며느리 이상한것같으면 아들한테 물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걸 왜 손녀한테 얘기해서 애 신경쓰게 하는지

화가 납니다

남편한테 말하면 착한 남편 또 스트레스받을까봐

82에만 풀어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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