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모임 대화들

어릴때 친구 다섯명이 일년에 한번정도 길게 만나요

사는곳이 제각각이어서 한번만나면 종일 만나 수다를 풀어내는데..

오십중반 나이에 둘은 수도권 자가 하나는 인서울변두리 자가 하나는 강남자가 한명은 신도시전세 살아요

집값 한창일때는 집얘기들

시댁흉 남편과의 잠자리 노후대비 애들걱정 등등

다 좋은데 

경제적으로 차이가 나니 개인의 관심사나 근심거리가 모두와 공감되기는 힘들어요

가진자는 입꾹다물고 있고 

강남산다는 이유로 공공의 적이 되는것같고

이나이에 남의 잠자리 얘기는 왜 들어야 하는건지 

언제적 시댁인지 이 나이될때까지 시댁흉도 지겹고

어쩌다 좋은거 생겨서 나누고싶은 마음이었는데

풍기는 뉘앙스는 돌려서 자랑한다는 식으로 느껴져요

건설적인 대화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일상의 소소한 재미거리 즐거움 찾고싶은데

결국엔 작년에 몇년전에 들었던 얘기들 리플레이.

내가 들어봐야 해결해줄수 없는 그들의 노후걱정

듣느라 지쳐요

만나고나면 여운이 남아 며칠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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