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 뱃살, 5년만에 쭉 빠졌어요

한때 운동 열심히 하면서 생애 최고 날씬하면서 근육으로 무장한 몸을 만들어 뿌듯해하며 살았는데 

언제부턴가 하는 일이 많아지고 바빠서 운동 못하고 늦게 들어와 배고프니 이것저것 입에 넣다가 야금야금 쪄서 배가 풍선만해졌어요 

제가 금복주 배닷! 이러면 1년 안에 뺄거야! 하다가 2년으로 늘어나고 3년, 4년 하다 5년이 지났어요 

올해 60이 되어서 이젠 힘들겠다 싶었는데 한달여 전부터 갑자기 샐러드를 싸줘보라고...

그래서 치킨이랑 삶은 계란 번갈아 넣고 온갖 야채에 올리브, 아몬드 슬라이스, 치즈 슬라이스까지 넣어서 비주얼 훌륭하게 싸서 한끼를 그걸로 먹고 집에 와서 먹는 군것질을 조금씩 줄였어요 

전에는 떡도 먹고 빵도 먹고 견과류에 강냉이도 먹고 그랬는데 일단 땅콩과 아몬드 집어먹거나 프로틴바 반개 정도로 줄였어요 

 

한 두주 지나니 상의의 배 부분에 남는 공간이 생기기 시작

본인도 몸이 가볍다고 하고, 밤에 먹는 것도 점점 양이 줄었어요 

그리고 탁구를 시작해서 일주일에 두번 레슨과 연습을 하는데 저는 탁구가 작은 테이블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고 초보라서 운동량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한두번 레슨받고 나서는 양쪽으로 오가는 스텝밟는 걸 배우고 나니  그야말로 '똥개 훈련' ㅎㅎ이 되어서 움직임은 그리 크거나 과격하지 않은데 허벅지 엉덩이 아프다고 하고 땀도 흘리고 운동하고 집에 와서 씻으면 그냥 기절해서 자더라고요 

지금 샐러드 먹은지 한달 정도 지났는데 옆구리의 배둘레햄이 없어져서 겨드랑이부터 허리까지 일직선이 되었고 앉으면 배부분이 둥그렇게 올라왔고 누워도 여전히 둥실~이었는데 이제는 앉아도 볼록한 부분이 없고 누우면 평평해져서 제가 매일 폭풍칭찬해 주고 있어요^^

드디어 5년만에 출산을 했구나...라고 ㅎㅎ

 

이제는 무엇보다 위가 줄어서 외식을 해도 그전만큼 안 먹었는데 배부르다고 수저 놓고 하루 세끼 먹는게 외에 커피 말고는 안 먹어요 

회사에 놓여있는 스낵거리 군것질도 안하고, 샐러드 먹으면 배가 터질듯 배부르지 않으면서 배고픔도 없고 딱 좋다면서 앞으로 무조건 한끼는 홈메이드 샐러드로 먹는다고! 

한결 편해지고 가뿐해진 남편을 보니 저도 뿌듯합니다^^

샐러드는 한끼 식사 준비하기도 넘 편해서 저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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