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길에서 어떤 중년 여자가

 

오전에 볼일보고 걸어오는데 좀 한적한 오피스텔, 빌딩들 사잇길이었거든요

근데 옆에서 끄어어어억- 하는 소리가 진짜 엄청 크게 나는거에요. 놀라서 옆에 봤더니 어떤 중년 여자가 걷고 있었는데 그 분이 트림을 한거 같았어요. 근데 진짜 과장 조금해서 건물들 사이로 쩌렁쩌렁하게 들렸었어요. 

길가에는 그 여자분과 나와 내쪽 라인에 서있던 배달기사분만 있긴 했어요. 

 

그분이 그냥 추레하지는 않지만 외모에 별로 신경쓰지 않은 분이셨는데,

그 분 보는 순간 나이먹을수록 외양에 신경쓰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편하면 좋지- 하고 외양에 신경 안쓰고 다니는 분들, 생리현상에도 좀 무례하다 싶은 분들 많더라구요. 

외양에 신경쓰는 분들은 사회에서 생리현상 조심하는 경향도 많은것 같고... 

보면 길거리에서 방구끼고 담배피고 트림하고 침뱉고 하는 중년 남자들도,

외모에 신경쓰는 남자들보다 겉보기 신경 안쓰는 남자들이 더 많구요.

 

 

암튼 남자건 여자건 편한게 좋지- 나이먹으면 다 거기서 거기지- 하고 외양 신경 안쓰면 안될거 같아요. 

점점 무뎌져서 생리현상도 조심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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