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곳에 복잡해진 마음이 편치가 않고
심장도 뛰면서 화도 나고, 죄책감도 들고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올해 제 나이 70입니다.
친정아버지 100세 3년전부터 중환자실,
입원과 퇴원 반복하다가 집에서 돌아가시고
싶다셔서 모시고 왔는데 코로나가 겹치는
바람에 다시 입원하셨다가 간신히 설득해
요양병원에 모셨어요. 1년 계셨는데
면회갈 때마다 집에 간다고 하셔서 다시
집으로 오셨어요. 정신은 더 또렷해지시고
손주 생일까지 기억하시고 식사도 잘하세요.
걷지만 못하세요..화장실만이라도 가실 수
있다면..
엄마는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서 간신히
걸어 다니세요. 딸 고생시킨다고 요양병원에
가라고 매일 싸우세요.
인간극장 102세 치매 할머니 모시는
딸은 조금이라도 더 살게 해달라고
기도도 하던데 전 하루라도 빨리 가시라고
기도합니다. 요즘엔 미운 감정때문에
너무 힘들고 얼굴도 찌그러졌어요.
솔직히 요양병원비도 만만치 않아요.
매달 기본 백만원이 넘는데 감당하기도
벅차구요.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면
나을까해서 올렸는데 조금후에 지울게요.
우울한 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