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웃지 않아도 되는 관계

언제부터일까요, 왜 일까요.

사람을 만나면서 지금 내 마음 상태보다 훨씬 명랑한척, 밝은척을 하네요.

우울한 내 모습을 들키기 싫은 마음도 있고 

기죽고 무기력하고 우울하다는 사실이 제 약점같아서 보여주기 싫어요. 

심지어 요즘은 남편 앞에서도 어느새 제 그런 모습 그대로 긴장안하고 편히 하면 넌 왜 맨날 그리 부정적이고 기가빠져있니. 뭐가 세상 어렵다고. 너 정도면 팔자 편한거야 란 무언의 비난을 들을까 싶어 명랑한척 하네요. 

아무것도 꾸미지 않아도 되는 관계.

날 상처 입힐까 미리 방어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 내가 내 모습으로 솔직해도 비난 하지 않는 관계는 없는건지. 

아니 상대가 상처입힐까 전전긍긍하지 않는 마음이나 멘탈을 제가 갖추는게 핵심이겠죠. 

제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만나자고 해도 오늘 시간있어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하루 이틀 미루고 만나요. 그리고는 그 사람 앞에선 명랑한 척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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