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입시 끝나고 보니 다 같이 잘 가야 좋아요

우리애가 재수해서 올해 대학 입학을 했어요.

아주 좋은데로 잘 갔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다들 자녀 입시 실패라.. 말을 못합니다. 눈치 보이고.

작년에 내가 우리애 재수할때 감정이 살아나서 자꾸 감정이입이 되서 마음이 그렇게 안좋네요.

그 쪽에서 먼저 물어봐서 어디 갔냐고 하면 대답을 안 할수도 없어서 하는데... 그러고 나서 전 시선을 어디 둘지를 모르겠네요.ㅜ.ㅜ

 

생각해보니 작년에 우리애 떨어지고, 마침 같은 나이인 조카 둘이 대학을 잘 갔는데, 합격턱을 막 쏴야 하는데 그걸 언니랑 오빠가 못했었던 기억이 나면서.. 아.. 오빠 좀 속상했겠구나.. 자랑도 좀 하고 싶었을텐데... 이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설에 조카 몰래 용돈 조금 더 줬습니다..마음껏 좋아하지 못했겠구나 싶은것이 미안해서..

 

그게 참 그렇네요..입시가 뭐라고.

올해 남편 직장 동료 아이나 제 아이 어렸을때부터 동네 친구들... 어려서부터 자주 만나고 잘 알던 애들이.. 너무 결과가 안좋습니다.

이것도 같이 대학도 잘 가고 그래야 서로 좋아하고 합격턱 쏘고 자랑하고 그러는거지.. 이건 뭐 주변 눈치 보이니 애 얘기는 일절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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