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억들인 여론조사를 인용안해주는 언론들

<서울 판세, 공개할 수 없는 진짜 이유>

-비싼 게, 정확하다!

 

어제 '여론조사 꽃'의 결과로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크게 우세거든요, 지는 게 아니라... 그러면, 그 판세 이야기도 하는 게 정상이잖아요. 그걸 안 해요. 그게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동안 서울 지역 180개의 샘플 정도 조사에서 그렇게 심각한 분석 기사들을 많이 썼는데, 저희가 2만 4,500개 샘플로 조사를 했는데도, 언급을 안 해요.

 

그냥 180개짜리(샘플) 조사 근거로 해서, "큰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도 큰 격차다" 그런 기사만, 그런 보도만, 계속 이어지죠. '국민이 힘이 큰 격차'로, '서울에서도 큰 격차'...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48%고, 민주당이 31%에요.

 

'여론조사 꽃' (결과)하고 어마 어마한 차이 아닙니까? 저희하고 다른 정도가 아니라, 완전 반대예요! 

여론 조사들의 수치가 많아 봐야, 몇백 개란 말이죠.

 

저희는 2만 4천 개잖아요. 그럼, 2만 4천 개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야 정상 아닙니까? 
어떻게, 단 한 번도 언급을 안 합니까? 

 

 

"그 수치를 믿을 수 없어서 그렇다." 그러면 전 이해하겠어요. '믿을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근데, '믿을 수 없는 이유' 라는 걸,  제시할 수 없거든요.

 

 

 

왜냐하면, '여론조사 꽃'은 교과서에 나온 대로 합니다. 

(1) '낮과 밤, 다 조사해라!'
      밤에 조사 잘 안 해요. 
      비용이 많이 들어서.
(2) '주중과 주말, 다 조사해라!'
      주말 조사 안 해요. 
      비용이 많이 들어서. 
(3) '전화 받지 않으면 콜백해라!'
       콜백 안 해요. 
       돈이 많이 들어서.

근데, 저희는 이거 다 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도...

다, 하라는 대로 해요! 
왜냐하면, 그래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니까...

(1) 낮에 전화받는 사람만 투표합니까?
      아니잖아요. 
(2) 주말 전화받는 사람은 투표 안 해요?
      아니잖아요. 
(3) 게다가, 샘플 수가 180개와 
      2만 4,500개면...

 

 

통계는 숫자가 깡패예요! 많은 숫자를 조사하면 그게 정확한 겁니다. 그래서 정확도 면에서는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거든요.

 

 

심지어, 이번에 한 조사는 다른 항목은 전혀 묻지도 않았어요. 정당 지지만 물었어요. 불필요한 질문하면 중간에 끊어버리고, 그래서 바이어스(bias : 치우침, 왜곡)가 생길 수 있는데, 그것도 없어요.

그냥, 딱 한 가지 항목만 물었단 말이죠. 이렇게 물으라고 합니다. 원래 교과서적으로...

한 번 돈을 쓸 때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잖아요. 이것저것 물어본단 말이야.

 


다 빼고, 모든 걸 교과서대로 해서 조사한 거거든요.

이게 24,500샘플! 서울만 2억 들여서, 한 번에, 역대 가장 많은 샘플로... 근데 인용을 안 해요.

 

 

왜 안 할까요? 정확하지 않아서 인용하지 않는 게 아니다. 정확할까 봐. 그리고 그게 퍼져 나갈까 봐, 인용하지 않는 것이다.

 

-2024년 3월 5일(화) 김어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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