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리고 적응기가 좀 필요한 상황이라
친정 엄마가 잠시 같이 계세요
엄마 보시기에 딸이 너무 고생하고 사는거죠
사위가 하는건 자기 입에 뭐 넣는거 밖에 없어요
먹고 치우는거 없이 덜렁 들어가서 눕고.. 또 먹고..눕고..
요즘 젊은 남자들이 얼마나 육아며 집안일이며 같이 잘 하는지
매체 등을 통해서 보고 놀라시는데..
정작 딸은 일하랴,, 애 챙기랴,, 집안일하랴,, 동동거리면서 사는 모습을
너무 다 직관하셔서 맘이 아픕니다
남편한테 사랑받고 이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는데
남편에 대한 화. 분노를 차곡차곡 쌓고 참으며 살고 있는 저를 보셨어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남편이 아빠로, 남편으로 하는게 거의 없어서
애가 조르는걸 해주면 그걸로 아빠 노릇 한 걸로 착각
(아빠 티비 보여줘. 아빠 아이스크림 줘. 얼음 줘.
그렇게 틀어주고 쥐어주면 잠깐 애가 조용할 수 있으니
그냥 해달라고 하면 해줘버리는..)
저는 이혼을 한다해도 타격이 1도 없을 사람입니다
오히려 연습기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지요
아직은 애가 어려서 이혼 생각은 없는데 (바람, 도박 이런거 아니면요)
이대로 사는건 제가 뭐 호구? 등신 같긴하네요ㅠㅠ
아! 이모님 구하는 중이어서 3월 중으로 구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모님 구하는게 참 어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