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간식을 매일 사오는 남편

남편이랑 먹는 문제로 자주 다투는데 진짜 적응이 안 돼요.

남편은 요리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한 끼를 먹어도 대충 안 먹고 꼭 차려 놓고 먹으려고 해요.

저희 둘 다 바쁜 사람들이라 나한테 밥상 차리라고 강요 안 하니 그런 건 불만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먹는 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하고 오히려 먹는 데 너무 에너지를 쏟는 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꼭 저까지 많이 먹이려고 해요.

제가 간식, 특히 빵을 너무 좋아하는데 저도 나이가 있어서 집에 있으면 좀 먹지, 굳지 돈 주고 사서까지 먹지는 않거든요.

그런데도 밥 많이 안 먹는다고 온갖 군것질거리를 저 먹으라고 잔뜩 쟁여놔요.

진짜 이해가 안 돼요.

본인은 빵이나 군것질거리 딱 질색이라 전혀 안 먹거든요.

애들도 남편 닮아서 군것질 싫어하고 결국 도넛이나 케익, 과자 종류는 저만 먹어요.

제발 좀 사지 말라고 하는데도 매일 같이 주문하고 버리는 게 아까워 좀 먹으면 거봐라, 잘 먹지 않냐 이래요.

저도 다이어트 해야 되서 제발 눈 앞에 간식 좀 없었으면 좋겠는데 진짜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어제도 저녁 식사를 늦게 할 일이 있어서 좀 참았다가 밥 맛있게 먹겠다고 하는데도 부득불, 아냐, 넌 배고플거야 그 때까지 못 참는다, 이러면서 샌드위치를 사와서 억지로 먹으라고 해서 대판 싸웠어요.

아니, 배고프면 자기나 먹을 일이지 왜 옆에 사람을 못 먹여서 안달인지 정말 이해가 안 돼요.

도대체 남편 심리 상태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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